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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 2023.06.16/금요일/PM 01:56)
(기록 완료: 2023.06.16/금요일/PM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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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14.8에 대해 돌아보며(feat.ㅇㅇㅎ, 장문주의)
2. 작성자: ㅇㅇ(182.212)
3. 작성 시기: 2020.09.16 01:57:28
4. 작성된 장소: 디시인사이드의 '미스터리 갤러리'
5. 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ystery&no=148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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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어떤 블로그에 이상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음.
나는 당시까지만 해도 미갤에 일루미나티라던지 일반적인 미스테리와
음모론을 읽는게 소설처럼 재밌어서 몇번씩 들러서 읽는 정도였는데
그 때 누가 이 블로그를 알려주면서 재밌으니 가보라해서 알게됨.
내가 갔을때 카드의 거의 시작부분이였는데 내가 당시에 매일같이
이 블로그를 들락날락 거리며 그 작성자인 "일꾼"이라는 사람이 카드외에
올리는 글이라던지 그 밑에 댓글에 달아주는 답변이라던지 단 한 줄도
놓치지 않고 실시간으로 다 봤었음. 지금은 블로그가 없어진걸로 앎.
너무 무서우면서도 재밌었던게 마치 몇달 동안 하나하나 주어지는 단서들을
조합하여 알수없는 퍼즐을 풀어나가는 느낌이였음. 이 일꾼이라는 사람은
처음엔 자기도 돈이 필요해서 하는 일인데 뭔진 모르고 영화홍보정도인것
같다고 했지만 자꾸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게 사실이라 빨리 끝내고
싶다는 글을 자주 썼던것 같음.
인상적인건 매번 업로드때마다 음성조작된 목소리로 직접 전달받은
메시지들을 읽어나갔다는건데 카드가 점점 올라올수록 일꾼의 상태가
이상해지는것이 느껴졌음. 알수없는 현상들을 겪고 있다며 비둘기라던지
풍선이라던지 자기가 겪은 이상한일들을 써내려갔다가 나같이 실시간으로
구경하던 사람들이 댓글로 증거를대라고 구라치지지말라는 분위기로
몰고가면 믿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며 갑자기 본인 과거이야기를 시작함.
나는 그때까지 재미로 실시간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보다가도 진짜면
어떡하지 이런심정도 있었음. 실제로 카드후반쯤엔 그놈들이 사람을 죽였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자기도 죽을거라며 살려달란 식으로 올렸을땐 댓글에 더
못봐주겠다며 이쯤하라고 공포유발로 경찰과 국방부에 전부 캡쳐떠서 신고하겠단
사람도 나왔었음.
자기가 외국에서 떠돌며 용병생활을 했었다는것과 사람을 죽였다는 소설같은
과거 이야기를 해주며 자기를 위협하는 사람들이 죽은 그 사람을 자기한테
덮어씌울거라는 둥, 이 단체가 엄청난 일을 계획하고 있으니 이 사실을 외국정부에
알려야한다는 둥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할때부터 좀 무섭기도 하고 나도 이제
완전히 소설로 믿기 시작했음.
그 왜 그 보드게임처럼 마스터 한 사람이 세계관을 다 정해놓고 그 안에서 몇명의
플레이어들이 하는게임같은거. 그런건가 생각했음.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14.8이
일루미나티라면 일루미나티가 그렇게 좋아하는 놀이가 딱 이런게 아닌가 싶음.
일부러 흔적을 남기고 치밀한 이야기를 짜서 하나씩 풀어갈수 있게 떡밥을 던져주는
그 게임의 세계관을 정한 자.
어쨌든 몇달에 걸쳐 올라오던 카드들은 마지막카드를 올리고 일꾼의 후기와 함께
끝나는가 싶었음. 근데 그 뒤로 몇번의 글이 더 올라오는데 그게 위의 살해협박을
받고 있다는글과 댓글에서 구경꾼들과의 몇번의 설전이였던 것 같음. 너무 오래전
이라 순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그리고 혼자 몇번의 글을 더 올리고 경찰도 한패이니 혼자 어딜가서 뭘해야겠단
식으로 썼었나? 그 후 한 동안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다가 어느날 새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토끼 잡았다! 어흥"이였나 이런느낌의 짧은 한줄이 올라오고 댓글에
이상한 영어와 특수문자들이 막 뒤섞인 댓글들로 도배가 됐었음. 이것도 나중에
분석하니 그 중의 하나가 무슨 트위터 기사코드였는데 소름돋았던 기억이남.
생각보다 긴 기간에 걸쳐 업로드가 됐기때문에 당시에 처음에는 분석에 열을
올리던 미갤도 점차 언급횟수가 줄고 그냥 할일없는 백수정신병자또라이 취급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였음. 그렇게 까먹고 있던차에 오랜만에 생각
나서 들어간 블로그에 이상한 영상이 하나 올라와있었음.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는데 사람형체가 얼굴에 뭔가를 뒤집어쓰고 어질러진 창고같은 곳 한 가운데에
앉아서 몸을 가누지 못하며 흔들거리고 있었고 엄청 긴 시간의 영상을 빨리감기한
듯한 느낌이였는데 영상길이 자체도 짧지 않아 넘기면서 봤던 기억이 있음. 영상
위에는 붉은글씨로 의미심장한 문장이 써있었는데 뭔지 기억이 안남. 어쨌든 그걸
보고 너무 놀라고 소름이 끼쳐 오랜만에 미갤에 가서 써치를 해보았는데 합성주작
이라며 아무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가 구아키가 나타나 자기가 한거다라는 짧은 글로 14.8은
그냥 웹툰소재 취급을 받았었음. 난 대학교생활 하느라 몇년간 미갤에 들어가지
않다가 어느날 아침 학교수업시작전에 본 세월호 전원구조완료기사와 안산에 있는
친구한테 자기 후배도 세월호에 있다가 구조되어서 연락을 받았다는 카톡, 그리고
점심먹으며 식당에서 본 침몰뉴스,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 사건을 보며 갑자기
몇년전 그 카드가 떠올랐고 이상한 촉때문에 미갤에 다시 왔었음. 아니나 다를까
핫한 주제였고 8년이나 지난 지금까지도 미갤에서 14.8은 버릴 수가 없는 주제였음.
아마 그 당시에 실시간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아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할 것임.
분명 뭔가 있다. 그래서 놓지 못하는거라고 생각함. ㅅㄹ가 수많은 싸인을 남기고
죽었음에도 자살로 마무리된것. 911테러가 옛날부터 예고되었는데도 그냥 테러집단
에 의한 사건으로 마무리된것. 의미심장한 14.8로 어떠한 계획이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냥 웹툰작가가 한것으로 마무리된것. 나는 허무맹랑한 끼워맞추기식 분석은
좋아하지 않음.
그래서 몇년동안 여기저기 기사에서 숫자 148이 보인다는 이유로 미갤에서 물고
뜯어도 그냥 무시했었음. 14.8카드는 누군가 분명 의도를 갖고 만들었지만 그 계획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음. 하루에도 각 분야별로 올라오는 기사는 수천개인데 그 수천개의
기사중에 숫자 10개중에 148 이 3개가 나타나는게 뭔 대수냐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함.
그런데 이번 ㅇㅇㅎ사건은 다르다. 내가 새벽에 ㅇㅇㅎ사망확정 기사를 보고 또 뭔가
있나싶어 유튜브가서 버퍼영상을 보자마자 단박에 떠오른게 그 일꾼블로그의 마지막
영상이였음. 그 분위기나 기괴함. 그리고 좌우반전이나 시계 자막등을 통해서 단서를
뿌려놓는 방식. 분명 같은 집단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ㅇㅇㅎ와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억지로 끼워맞춘 부분인거 같은거 다빼도 148과의
관련이 우연의 일치라기엔 말이 안된다. 이정도면 그냥 일부러 드러낸거다. 마치
카드를 올릴때처럼. 퍼즐을 준거다. 다잉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는데 저정도의 치밀한
분석을 여배우가 집에서 혼자 편집하며 치밀하게 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부검결정 기사에서 온몸에 멍이 너무 많고 목에 줄에의한 상처가 있다고했다. 그러나
발견은 집에서 쓰러진채로 발견. 영상은 46화로 올라왔으나 추후에 48로 수정.
마지막으로 14.8에 대해 8년이나 물고뜯은 미갤에서도 숫자는 계속보이나 뭔가 도저히
맞는게 없으니 그냥 쓰레기취급하는거같은데 우리는 이쯤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14.8시작에 날짜를 언급하면서 통곡의날을 선포한다는 그 카드. 그 카드때문에 자꾸
무슨 날에 뭐가일어난다는 식으로 관련을 찾으려고 하는데 전혀 다른 무언가일수도
있다. 카드 중에 티비에나와서 정확히 떠들거라는 그 카드 있지. 14년8월이 아니라
그 때가 오면 그때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생각도 해봄.
어찌됐든 ㅇㅇㅎ사건에서 분석도 중요하지만 진짜 생각해봐야되는 점은 왜 저렇게
한번 풀어봐라~ 이제부터 잘 따라와봐! 이런느낌이 들도록 누가봐도 노골적으로
보이게끔 해논것이냐란 점임.
너무 길게써서 아무도 안읽을듯ㅋㅋㅋ
언젠가 14.8에대해 느꼈던거 생각정리해보고싶어서
그냥 기록으로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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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지역: South Korea(2012.07.15, AM 04:02)]:
14.8 카드
[발생 지역: South Korea(2012.12.06, 목요일)]:
14.8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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